국내 성형외과 내부 영상 유출 IP카메라 해외 금지 중국산

하이크비전 감시 장비 | 연합뉴스

최근 국내의 한 성형 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영상이 유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병원에 설치된 내부 IP(인터넷 프로토콜)카메라가 보안에 취약한 “중국산”제품임이 확인됐다.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수입·판매가 전면 금지된 장비이기도 하다.지난 2월 24~28일 4일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성형 외과 수술실(치료실), 피부 미용실, 탈의실 등 병원 내부의 적어도 3곳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무단 유출했다고 알려졌다.7일 경찰에 따르면 유명 연예인을 포함한 수십명이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환자가 옷을 갈아입기도 포함됐다.방송 통신 심의 위원회는 국내 사이트에서 이 영상이 실린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중국 내의 음란 사이트를 비롯한 해외 불법 웹 사이트에서 여전히 유포되고 있다.유출 영상은 모두 병원의 천장에 설치된 IP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31개이다.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되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정보를 주고받는다.인터넷만 연결하면 거리 제한 없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거나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해당 병원에 설치된 카메라는 중국 최대의 CCTV기업”하이킹 비전(Hikvision)”제품임이 확인됐다.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이미 수입·판매가 금지된 제품이다.한국에서 IP카메라를 사용하는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이를 해킹하고 유출되는 것도 잇따르고 있다.최근 업체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애완견을 확인하기 위한 “애완 동물 카메라”를 비롯한 도난 방지용, 재택 근무, 재택 교육 등의 용도로 IP카메라를 사용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한국 정보 보호 산업 협회가 발표한 “2021년 정보 보호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1%이던 국내 IP카메라 제품 이용율은 2021년 12.4%로 2년 만에 3배 증가했다.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채널 A는 9일”국내에서 중국산 IP카메라의 점유율은 약 80%에 달해”이라고 보도했다.국내 2위의 보안 업체 SK실드는 지난해 12월”2023년 보안 위협 전망”에서 “중국 해커들이 다양한 IP카메라 해킹 도구를 개발한 “으로 “취약한 암호를 사용하는 장비를 겨냥하고 있고 한국이 주요 대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하이킹 비전을 비롯한 중국산 통신 장비는 보안 문제로 이미 여러 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됐다.올해 2월 호주 국방부는 중국산 CCTV를 제거한다고 발표했다.호주 정부도 “호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치가의 사무실에서도 이를 제거하는 “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고 미국 상무부는 도널드·트럼프 정권 시대의 2019년 하이킹 비전을 포함 8개 중국 기업과 기관을 블랙 리스트이다”주체 리스트(entitylist)”에 추가했다.신장 위구르족, 카자흐스탄족 등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 및 대규모 임의 구금, 감시 등을 위한 장비를 중국 공산당 당국에 공급했다는 이유에서다.조·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2021년 3월 미국 연방 통신 위원회(FCC)는 하이킹 비전을 비롯한 화웨이(화웨이, ZTE, 하이 테라, 다시 한화 등 5개 중국 기업을 국가 안보 위협 기업으로 지정했다.FCC는 지난해 11월”장비 허용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 업체의 장비에 대한 사용 허가 자체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영국 정부도 지난해 11월 각 정부 부처에 보안 리스크를 이유로 하이킹 비전 등 중국산 CCTV설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저작권자에 포크 타임스[출처]에 포크 타임스-kr.theepoch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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